서울 강동구 명일동의 아파트 세 곳도 잇따라 안전진단 용역업체 선정을 위해 ‘긴급 공고’를 올리고 있다. 정부가 지난 20일 안전진단 기준 강화를 발표한 영향이다. 국토교통부는 행정예고 기간을 10일로 단축하면서 규제 적용 아파트를 늘리려 하고 있다. 반면 아파트들은 3월 초까지 안전진단 업체 계약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강동구청은 지난 24일 명일동 ‘현대아파트’, 23일 ‘삼익그린2차’의 재건축 안전진단을 위한 용역업체 입찰 긴급 공고를 조달청 나라장터 사이트에 올렸다. 정부 발표가 나온 지난 20일엔 명일동 ‘신동아아파트’아파트의 안전진단 용역업체의 사업수행능력평가를 위한 입찰 공고를 올렸다.
명일동 56의 현대아파트는 1986년 준공된 단지로 재건축 연한을 모두 채웠다. 524가구, 7개동, 15층으로 이뤄졌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과 가깝다. 전용 84㎡가 지난달 7억9500만원에 실거래됐다. 현재는 대형 면적의 주택형만 2~3개 매물로 나와 있다. 안전진단 용역비는 1억245만원이다. 낙찰가격이 1억원 미만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업수행능력평가를 거치지 않고 낙찰자를 선정한다. 개찰은 다음 달 2일이다. 지난 20일 공고를 낸 명일동 ‘신동아아파트’도 인근에 있다. 1986년 준공된 단지로. 570가구, 7개동, 15층 규모다.
명일동 15외 2필지에 1983~1985년 지어진 삼익그린2차 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명일역·고덕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우측에 있는 윈터 근린공원을 넘어가면 신동아 아파트가 있다. 좌측엔 내년 6월 입주하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 아파트가 공사 중이다. 2400가구, 18개동, 15층의 대규모 단지다. 용역비만 2억5229만원 규모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용 66㎡가 이달 초 7억3500만원에 실거래됐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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