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도 급격히 줄고 있다. 2014년 8조981억원이었던 부채 규모가 지난해 6조7834억원으로 줄었다. 3년간 부채 1조3000억원이 감축됐다. 황효진 사장(사진)은 “임직원들의 뼈를 깎는 노력으로 1조3000억원이라는 막대한 부채를 감축했다”며 “재정 건전성을 자양분 삼아 멈췄던 성장을 다시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공사의 사업 추진 내용 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역시 부평구 십정2구역의 정상화다. 임대사업자가 변경되는 등 진통을 겪었던 십정2구역은 새로운 기업형 임대사업자가 지난달 중도금까지 납부하면서 동력을 찾고 있다. 황 사장은 “인천의 대표적인 달동네였던 십정2구역에 5678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선다”며 “인천 대표 도시재생 선도사업 구역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황 사장은 올해 경영철학은 자본·기술·신뢰 축적에 방점을 뒀다. 그는 “부채 감축은 자본 축적과 기술 축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자본과 기술 축적은 인천시민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사는 올해 주력사업으로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기능 역할 강화 △도시재생 시범사업 적극 참여 △임대주택 공급유형 다변화 △임대주택 입주민 대상 주거복지 서비스와 공동체 사업 추진 △검단·영종·미단시티 등 대형 개발사업 추진 △수익성 있는 신규 사업 본격 추진 등을 선정했다.
황 사장은 “도시공간 재창조를 통한 인천시민 주거안정과 행복 실현에 기여하겠다”며 “올해 계획된 주력사업들이 제대로 자리 잡으면 인천도시공사는 ‘도와주리 공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와주리는 ‘도시재생과 주거복지의 리더’의 앞글자를 딴 신조어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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