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동욱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혁신운동이 국내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기술력을 지원하는 효과가 크다고 판단해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자금 지원 규모도 1단계보다 3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8월 시작된 산업혁신운동은 오는 7월 말 5년에 걸친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대기업 중견기업 공기업 등 국내 97개 기업이 2277억원을 투입해 1만여 개 중소기업의 생산 혁신을 도왔다.
2단계 사업은 올 하반기 시작해 2023년까지 5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제조업 중심의 1단계 사업에서 서비스 등 비(非)제조업 분야로 사업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용 인원이 많고 2, 3차 납품업체가 다양한 대형 유통업체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유통기업은 최근 자체브랜드(PB) 상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협력사 관리를 강화하는 추세다.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롯데홈쇼핑 등 롯데그룹 계열 유통업체들이 산업혁신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기업의 성장 단계별 혁신 지원 프로그램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원 프로그램을 △스마트공장 △기술혁신 △환경안전 △혁신아카데미(교육·연수 지원) 등으로 다변화할 예정이다. 분야별로 우수 중소기업을 선정해 스타 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주관 기관인 대한상의는 2단계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단계에선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국내 97개 기업이 2277억원을 지원했다. 2단계 출연자금은 3000억원 안팎으로 30%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대상 중소기업은 1단계의 절반 수준인 5000개로 줄여 지원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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