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구 연구원은 "현 시장의 불편함은 표면적으로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와 시장금리 상승에서 비롯되고 있다"면서도 "본질은 트럼프노믹스의 다급함이 그동안 신중했던 미국 중앙은행(Fed)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를 제약할지 모르고, 물가와 금리환경에 대한 Fed측 통제력과 리더십을 구축할 것이란 우려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장 투자가의 불편함이 완전히 가시기 전까지는 국내 증시 인덱스 경로 역시 중립 수준의 등락 행보를 반복할 개연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궁극적으로 시장 안정화는 결국 Fed 손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Fed는 계속해서 경기 자신감을 설파하는 한편 물가와 금리에 대한 안정적 통제력을 재확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이에 실물경기 모멘텀을 제약하지 않는 완만한 물가압력과 신중한 정책 기조가 확인될 때마다 시장은 안정화 수순을 모색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제롬 파월 신임 Fed 의장의 하원 청문회가, 궁극적으로는 3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그 장이 될 것"이라며 "중장기 경기환경에 대한 낙관론과 함께 올해 3번 금리인상 경로를 고수하고, 내년 3번 인상 정도로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수정하는 경우가 바로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는 "3월과 6월 Fed 금리인상에 대한 사전적 경계감, 5월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날(MSCI) 이머징(EM) 지수 편입, 기대보다는 경계감이 우세한 1분기 실적 환경 등을 고려하면 코스피지수 2500선 안착 정도가 상반기 시장을 바라보는 가장 현실적인 눈높이일 수 있겠다"고 조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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