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다음달 말 경기 김포시 고촌읍 향산지구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에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다양하게 적용된다.단지 내 미세먼지 여부를 확인하고, 미세먼지를 낮추고, 손을 씻을 수 있게 한 ‘미세먼지 저감 3종 세트’를 설계에 반영시켰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저감 대책은 크게 미세먼지 신호등과 미세번지 미스트, 놀이터 개수대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단지 내 놀이터에 설치 될 예정이며 신호등처럼 미세먼지 농도를 녹색, 노란색, 빨간색으로 표시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때는 빨간색으로,농도가 높지 않을 때는 녹색으로 표시되는 것이다.
미세먼지 미스트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직접 물을 공기 중으로 분사,미세먼지를 가라앉혀 주도록 하는 것이다. 이 역시 놀이터에 설치된다. 모든 놀이터에는 개수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아이들이 뛰어놀고 난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하려는 것이다.
현대건설이 10여년에 걸쳐 준비한 이 단지는 규모만 39만5058㎡로 서울 왕십리뉴타운(33만7200㎡)보다 크다. 아파트는 물론 단독주택, 초등학교, 도로, 공원 등이 들어선다.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1층, 52개 동에 총 3510가구로 이뤄진다. 2개 단지로 구성되며 1단지가 1568가구, 2단지가 1942가구다.
현재 서울 마곡동 지하철 5호선 마곡역 인근과 김포 걸포동 걸포삼거리 인근에서 아파트 홍보관을 각각 운영 중이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사업설명회가 진행된다. 사업설명회는 홈페이지나 전화(1544-1522)를 통해 신청해야 참석이 가능하다. 천태영 건물과사람들 대표는 “미세먼지 저감 설비는 현대건설만의 특화된 기술”이라며 “자녀 건강까지 고려하는 친환경 단지로 조성돼 주변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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