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미래기술②] NTT 도코모 '투명 디스플레이'

입력 2018-02-28 07:02  

투명 디스플레이 오퍼레이팅 시스템 선봬
"모든 정보가 클라우드에 저장된다" 설명






[바르셀로나=최수진 기자]일본 나가노현 마쓰모토시에 있는 마쓰모토성 모형에 기기를 대니, 투명한 디스플레이에 설명이 떴다. '16세기에 지어진 아름다운 성입니다'란 설명이 투명 디스플레이 안에 펼쳐졌다.

옆에 있던 도쿄 스카이트리에도 디스플레이를 갖다댔다. 마찬가지로 설명이 쭉 떴다. "도쿄 스카이트리는 634m입니다" 자세하지는 않지만, 개략적인 설명이 투명 디스플레이에 뜨자 신기함을 감출 수 없었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 도코모가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8에 투명 디스플레이의 뉴타입 디바이스인 '윈도우 가젯'을 전시했다. 투명디스플레이에 인공지능(AI)을 입힌 형태라고 보면 된다.

해당 제품은 스마트폰이 아니라고 NTT 도코모 직원이 설명했다. NTT 도코모 관계자는 "새로운 타입의 디바이스로, 오퍼레이팅 시스템이지 스마트폰은 아니다"며 "모든 정보가 클라우드에 저장된다"고 말했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차량 운전석 전면 디스플레이와 투명 냉장고 등에 사용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다. 이 기술은 광고, 교육, 자동차,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NTT 도코모는 '5G가 온다(Here comes 5G)'를 주제로 5G 망을 이용해 로보틱스,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시연했다. NTT도코모는 당초 2020년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5G 상용화를 추진중이었지만, 계획을 앞당겨 2019년 5G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부스에서 관람객의 관심을 끈건 5G의 초저지연 특성을 이용한 휴머노이드 로봇이었다. 이 로봇은 이용자의 움직임을 따라 종이 위에 붓으로 5G를 의미하는 한자 '五'를 썼다. 이용자와는 5G 유선망으로 연결돼 시차 없이 움직였다.

디오라마(축소모형)를 이용한 AR 기반의 포뮬러원 자동차 경주도 인기였다. 직접 스마트글래스를 쓰고 디오라마를 보면 경기가 펼쳐지는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다.

바르셀로나(스페인)=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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