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영 "오달수, '더운데 좀 씻고 하자'면서 옷 벗기려고…" 성추행 폭로

입력 2018-02-28 10:10   수정 2018-02-28 10:15


연극배우 엄지영이 오달수의 성추행 부인에 결국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미투' 폭로에 나섰다.

지난 27일 엄지영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2000년대 초반 오달수가 연기지도를 빌미로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엄지영은 "오달수가 얼굴이 팔려있으니 부끄럽다며 모텔을 들어가는 식으로 이야기 했고 결국 따라 들었갔다"라며 "'야 더운데 좀 씻고 이렇게 하자'면서 옷을 벗겨주려고 하고 제 몸에 댔다. 화장실에도 따라 오려고 했는데 몸이 안 좋다고 거부해 더한 상황은 피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달수가 사과를 할 줄 알았다. 하지만 그 사람(최초 성추행 제기자)이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없었던 일처럼 얘기하는 것이 용서가 안됐다"라고 말했다.

학원에서 연기를 가르치고 있는 엄지영은 연극현장에서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인터뷰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법적 다툼에 대해 걱정 되고 오달수가 천만요정인데 내 말을 믿을까, 저 사람 말을 믿을까"라며 "주위에서 왜 니가 나서냐, 너 피해본다 라고 한다. 무고죄로 걸면 걸라고 하세요. 저는 진짜로 있었던 일이고 증거는 댈 수 없지만 저에겐 있었던 사실이다"라고 강조했다.

오달수는 성추행 의혹에 대해 일축했으나 논란이 확산되자 촬영 중이던 tvN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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