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음악도 이제 뮤직비디오로 만난다

입력 2018-02-28 15:09  

국내 최초로 총 12편 우리 음악 뮤직비디오 동시 공개




올해로 개국 17주년을 맞이하는 (재)국악방송(사장 송혜진)이 오는 3월 2일 개국일을 기념하여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우리나라 전통음악 연주자들과 함께 뮤직비디오 12편을 제작, 'GMV 프로젝트'라는 이름 하에 자체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를 통해 동시 공개한다.

이는 국내에는 새롭고 다양한 장르의 우리 음악을, 해외에는 국악의 우수성과 창조성을 알리는 계기를 삼음과 동시에 영상콘텐츠로 우리 음악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기획됐다.

(재)국악방송은 2001년 3월 개국하여 올해로 개국 17주년을 맞이하는 국내 유일 전통음악전문 라디오방송으로 국악 매니아층부터 국악을 전혀 모르는 일반 청취자들과도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및 제작하고 있다.

국악작곡자이자 음악감독인 원일의 <달빛항해>, 거문고 연주자 허윤정의 <흐르는, 떠가는>, ‘씽씽밴드’로 대중들에게 어필된 소리꾼 이희문의 <설렘, 소춘향가 2018>를 비롯해 12곡의 음악이 뮤직비디오로 제작됐다.

12개의 뮤직비디오는 각각의 장르마다 그 특색과 스토리가 달라 보는 재미가 있다. 이를 위해 그래픽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 설치미술가, 비보이 등 다양한 예술장르의 전문가들이 모여 그 완성도를 높였다.

원일의 <달빛항해>는 그래픽 디자이너 정인지와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학생들이 함께 하여 일러스트가 가미된 독특한 영상이 완성되었고 이미 유튜브 100만 조회수로 화제를 모은 국악계의 이단아 이희문은 이번 <설렘, 소춘향가 2018>에서 스타일리스트 서영희와 함께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파격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가야금 연주자 서정민은 <먼동이 틀 무렵>의 빠른 연주를 현대무용가의 몸짓으로 함께 영상화하여 영상미를 더했으며 정가의 정마리는 <담 안에 매화>를 자신의 독특한 음색과 이전 부터 함께 무대에 섰던 설치미술가 정구종의 작품을 영상에 담았다.

영화 ‘오직 그대만’을 연출했던 송일곤 감독이 연출한 ‘연희컴퍼니 유희’의 <유희놀이>는 마치 사물놀이 연주자들과 비보이들이 배틀을 하듯 연출하여 시선을 사로잡으며, 역시 영화 ‘구미호 가족’을 연출했던 이형곤 감독은 ‘심심한 명태’ 팀의 <사랑가>를 ‘춘향가’ 대목 중 가장 인기있는 대목인 사랑가를 쇼핑몰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 커플에 대입하여 자유로운 상상과 판타지를 가미, 스토리텔링화 했다.

새롭게 태어난 전통음악 다양한 장르의 뮤직비디오는 오는 3월 2일 (재)국악방송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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