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애가 '사라진 밤'에서 강렬한 매력을 드러냈다.
28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사라진밤'(이창희 감독)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김상경, 김강우, 김희애, 이창희 감독이 참석해 개봉을 앞둔 기대감을 전했다.
김희애는 이 영화에서 적은 분량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줬다. 이에 대해 "아무것도 할게 없었다"라며 "가성비가 좋은 편"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마치 광고같은 느낌이었다. 콘티를 감독님이 완벽하게 주셔서, 한 번은 대안할 커트를 제안했는데 '충분합니다'라고 말씀하시더라. 저는 그닥 지시대로만 움직이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10분을 못보고 왔는데 감독님께서 무슨 생각으로 확고하게 만드셨는지 알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상경은 "신인 감독인데 김희애 같은 분이 찍자고 하면 한번더 찍었을 텐데 신인이라 단호하게 안찍겠다고 했다더라"라고 거들었다.
'사라진 밤'은 국과수 사체보관실에서 시체가 사라진 후 시체를 쫓는 형사,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남편, 그리고 사라진 아내 사이에서 벌어지는 단 하룻밤의 예측 불가능한 추적 스릴러다. 오는 3월 7일 개봉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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