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Q-제네바 대학교와 긴밀한 산학협력 공조 체계
[제네바(스위스)=최수진 기자]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이야기 할 때 (CDMA 원천 기술을 보유한) 퀄컴 이야기를 한다. SK텔레콤이 CDMA로 성장했지만, 기술적으로는 아니다. 그런 관점에서 제 2의 퀄컴이 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사진)은 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IDQ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DQ와의 기술협력방안에 대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IDQ는 양자암호통신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으로, SK텔레콤은 약 700억원을 투자해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 주식을 50% 이상 취득하고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이미 7년 전부터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눈여겨 봐왔다. 2011년 민간기업 최초로 전담연구조직 퀀텀테크랩(Quantum Tech. Lab)을 신설하고 물리학·수학·공학 분야 박사 전문 인력을 포함한 총 13명의 전문 인력을 채용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미디어에 따르면 국내 양자정보통신 시장은 2025년 약 1조4000억 원이고 세계 시장 규모는 약 26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원장은 "양자암호통신기술을 몇 년간 봐왔다. 2018년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니지만 4G에서 5G 시대로 가면서 보안에 있어 큰 역할을 할 기술이라고 보고 있다"며 "상용화 규모로는 많이 만들지 못했지만 국가 망이나 LTE(롱텀에볼루션)망에 (양자암호통신기술을) 넣어서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 5G(5세대) 이동통신망이 상용화되고 사물인터넷(IoT) 등 중요한 정보가 생성되는 기기에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을 집어넣어서 양자 형태의 암호 기술 보안 솔루션 제공할 예정"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모든 IoT에 제공해서 암호 보안을 높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인수를 통해 IDQ와의 산학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IDQ는 스위스 제네바대학과의 협력으로 양자암호 분야의 거장인 니콜라스지상 교수와 휴고즈빈덴 교수를 포함해 역량 있는 연구개발(R&D) 인력 박사 13명과 석사 16명 등 우수한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명진 SK텔레콤 상무는 "IDQ 인력이 좋고, 제네바 대학의 석박사 연구개발 인력이 괜찮다고 생각된다"며 "상당히 많은 (양자암호 관련 기술 연구) 인력이 IDQ로 들어오고 있으며 대부분의 양자 연구 관련 건은 IDQ가 먼저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제네바(스위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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