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5일 새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시행한 가운데 재건축 기대를 받던 목동신시가지14단지의 매수세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5일 서울 양천구 목동·신정동 인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목동신시가지14단지의 전용면적 84㎡ 물건은 지난달 말 실거래가 10억2000만~10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1월 중 실거래가보다 2000만~3000만원 싼 가격이다.
정부가 지난달 20일 재건축 안전진단 정상화 방침을 발표하고 이 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불투명해진 까닭이다. 양천구 신정동 인근 W공인 관계자는 “정부가 소방·주차 관련 가중치를 높이는 절충안을 내놨어도 마음을 접은 매수인들이 돌아올진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양천구 신정동 일대에 있다. 최저 15층~최고 20층, 34개 동, 총 3100가구(전용 55~157㎡) 규모로 조성됐다. 1987년 입주해 재건축 허용연한 30년을 다 채웠다.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이 가깝다. 단지 내 세화유치원이 있고 신목초 갈산초 목일중 신목고에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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