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호 기자 ] SK텔레콤이 5일 국내 통신 3사 중 처음으로 무약정 고객에게도 요금이나 단말대금 납부에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주기로 했다. 선택약정 해지 시 물어야 하는 할인반환금(위약금) 부담을 크게 낮추는 등 기존 약정 제도를 손질했다.
우선 SK텔레콤은 약정을 맺지 않은 가입자에게도 요금제에 따라 월 3000~9000점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적립된 포인트는 요금 또는 단말 할부원금(최대 5만원) 납부에 사용할 수 있다. 포인트 유효기간은 적립 후 36개월이다.
선택약정 위약금 구조도 개편했다. 그동안 약정 기간을 채우지 못한 가입자는 약정 만료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누적 할인액이 증가해 위약금 부담이 컸다. SK텔레콤은 약정 기간 절반을 채운 시점부터 위약금이 대폭 감소하도록 위약금 구조를 재설계해 약정 만료 시점엔 위약금이 0원에 가깝도록 했다. 예컨대 ‘밴드 데이터퍼펙트’(월 6만5890원) 요금제로 24개월 선택약정을 맺은 가입자가 23개월차에 해지하면 기존엔 15만1800원의 위약금이 발생했지만 앞으로는 2만1083원으로 낮아진다.
이번 약정제도 개편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고객 가치 혁신의 일환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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