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목표주가는 미래 추정이익을 활용하는 현금흐름할인법(DCF)을 사용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를 구한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가치를 더했다는 게 KB증권 측의 설명이다. DCF는 미래 시장상황과 회사의 성장성을 고려해 미래 기업가치를 산정하고 이를 할인해 현재 기업가치를 도출하는 기업가치 평가 방식이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투자 포인트에 대해 "설비투자(CAPEX)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 효율성을 개선해 경쟁사 대비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1공장, 2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수주 계약 체결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3공장 가동률이 89%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1년에는 전체 매출액이 1조6800억원까지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2019년 이후에는 4공장 증설이 예정돼 있다.
바이오시밀러를 연구개발하는 관계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성과도 기대된다는 게 서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올해 1분기에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 온투루잔트 유럽에서 허가로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4분기에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가 유럽에서 퍼스트 바이오시밀러로 경쟁사와 공동 출시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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