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김지은 정무비서 성폭행 의혹 "모두 다 제 잘못" (공식입장)
장제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6일 "안희정 충남지사는 가장 이중적이며 가장 추악한 모습을 드러내며 침몰했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 지사는)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요 민주당의 가장 중요한 지도자로 손꼽히는 인물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 대변인은 "민주당은 성폭행범을 대권주자로 30년 장기집권을 꿈꾸었냐"면서 "겉과 속이 다른 민주당과 좌파진영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라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이어 "'미투 운동은 인권 실현의 마지막 과제로 우리 사회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같은 시간 수행비서를 성폭행 해 왔던 안희정 지사의 이중성을 떠올리니 역겨워서 말을 잇지 못할 지경이다"라며 "민주당은 자신의 수행비서까지 성폭행하는 주자를 내세워 30년이나 집권하겠다는 망상을 가졌던 것이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역대 최악의 추잡한 성폭력당으로 전락하고 있는 ‘성폭력과 더불어사는 민주당’이 자신들은 물론 문재인 청와대, 정부 그리고 좌파진영 전체를 어떻게 진정성을 가지고 제 살을 도려내며 청소하고 성찰할 것인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희정 지사의 정무비서인 김지은 씨는 지난 5일 JTBC '뉴스룸'에 직접 출연해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안희정에게 4차례 성폭행을 당했으며, 수시로 성추행도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안 지사의 성폭행은 주로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외 출장에서 벌어졌다는 것.
논란이 되자 안희정 지사는 6일 새벽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도지사직에서 사퇴하고 정치활동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충남경찰청은 안지사의성폭행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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