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하세가와 고이치 교토대 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유도만능줄기(iPS)세포와 배아줄기세포 등의 줄기세포를 저렴한 비용으로 배양할 수 있는 용액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칼 엔지니어링’ 온라인판에 이날 게재됐다.
줄기세포를 배양하기 위해서는 줄기세포가 다른 세포로 분화할 수 있도록 돕는 환경 역할을 하는 배양액이 핵심이다. 연구팀은 여러 가지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고 증식하는 데 필수적인 단백질을 4종 류 중 값비싼 두 종류를 화합물로 교체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전과 동등한 정도로 iPS세포 제작뿐만 아니라 신경세포, 심근세포 등의 세포로 분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에 사용한 화합물은 모두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로, 배양액 1리터 당 8000엔(약 8만원)가량의 비용만으로 만들 수 있었다. 이전까지 배양액은 연구용의 경우 5만~7만엔(약 50만~70만원), 임상용은 9만~13만엔(약 90만~130만원)에 달했다.
연구팀은 협력기업과 함께 대학, 연구소 등에 연구용으로 배양액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향후 임상용도 개발한다. 하세가와 강사는 “안전성이나 내구성 등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지만 조기에 사용화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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