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 오만 제약산업단지 조성 협력…기술수출 논의

씨티씨바이오가 오만에 조성되는 제약산업단지에 공장 건설 및 의약품 생산을 지원한다. 이를 위한 기술수출도 논의하고 있다.

6일 씨티씨바이오와 외신 등에 따르면 씨티씨바이오는 오만 제약사인 필렉스 파마슈티컬스와 이같은 내용을 합의했다. 필렉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오만 살랄라 자유구역 안의 신공장 부지에서 설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오만 제약산업단지는 오만 아벨라인터내셔널과 카타르 아랍그룹이 3억6500만달러(약 3900억원)을 투자해 조성될 예정이다. 필렉스는 단지 내에 3만평 이상의 부지에 제약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세 단계에 걸쳐 세 종류의 의약품 생산시설을 확보할 방침이다. 3년 내에 1단계 건설을 마치고, 시운전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첫번째 시설에서 연간 2억5000만개의 알약을 생산하고, 두번째 시설에서는 연 1억장의 필름형 의약품을 만들 예정이다. 세번째 시설은 바이오의약품과 백신을 위한 것이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씨티씨바이오는 공장 설계 과정부터 참여해 초기 운영을 담당할 것"이라며 "필렉스의 신공장에서 생산할 의약품에 대한 기술수출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살랄라 자유구역은 오만 정부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정한 무관세 지역이다. 아프리카 및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과 인접해 있다.

성기홍 씨티씨바이오 대표는 "씨티씨바이오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의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걸프와 동아프리카 지역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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