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건설부동산부 기자) 아파트나 오피스텔에 이어 지식산업센터 시장에도 브랜드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각 건설사들이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지식산업센터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면서 자체 브랜드를 도입하는 등 차별화 전략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죠. 특히 지식산업센터 시장 진출이 활발한 중견건설사들의 움직임이 돋보입니다.
지식산업센터에 신규 브랜드를 출시한 업체로는 금강주택, 우미건설 등이 대표적입니다. 금강주택은 최근 ‘IX타워’를 만들고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을 앞둔 ‘금강펜테리움 IX타워’에 처음으로 적용할 계획입니다. 브랜드 출시 배경으론 이 사업장이 지식산업센터 중 국내 최대 규모급인 연면적 28만7343㎡로 지어진다는 상징성 때문입니다.
금강주택에 따르면 ‘IX타워’는 이상적 ‘I’와 최고의 ‘X’가 결합해 지금까지의 지식산업센터를 대표하는 IT를 넘어 다양한 즐거움과 문화까지 아우르는 가장 진화된 지식산업센터의 가치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금강주택 관계자는 “건설사 입장에서는 브랜드를 통해 수요자에게 상품을 쉽게 인식시킬 수 있고 지속적인 브랜드 관리를 통해 회사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지식산업센터가 과거의 단순한 업무공간에서 비즈니스, 문화, 여가까지 모두 아우르는 복합공간으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지식산업센터의 브랜드도 아파트 브랜드 못지 않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미건설도 지난해 지식산업센터 브랜드 '뉴브'를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11월 광교 지원시설 17,1,2블록에 분양한 지식산업센터(577실)로 당시 신규 브랜드 출시 효과까지 누리며 초기에 모두 팔려나갔습니다.
태영건설은 서울 성수동, 경기 안양시 등 최근 분양한 지식산업센터에 아파트 브랜드를 활용한 ‘데시앙플렉스’라는 브랜드로 분양에 나섰습니다. 에이스건설은 단지 규모와 고급사양, 발주처 등 여부에 따라 테크노타워, 하이엔드타워, 하이테크시티 등 다양한 브랜드를 적용해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지식산업센터 시장에 뛰어드는 중견건설사들이 새로운 ‘브랜드’를 들고 나올지도 관심입니다. 반도건설은 오는 6월경 성남고등지구에서 첫 지식산업센터 공급을 앞두고 있습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브랜드를 붙이는 것이 효과적인지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끝)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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