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KT스퀘어 드림홀에서 '지원사업 심사·평가 제도개선 공개토론회'를 열고 심사평가 PD제, 등록시스템 개편, 옴부즈맨 도입, 심사평 강화 등 제도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공정성과 전문성의 접점을 찾아야 하지만 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쉽지 않다”며 “최근 4년 동안의 심사위원 및 지원업체 명단을 공개, 문제점을 분석하는 과거 청산과 더불어 능동적인 심사위원 풀 구성, 리그 형태의 기업 규모별 선정 심사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심사·평가제도 개선 방안으로 심사위원 PD제 도입을 제안하며 “콘텐츠진흥원은 집행기관의 한정된 역할에서 벗어나 정책 및 사업의 기획기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강덕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장은 “평가위원 풀 등록 시스템을 개편하고, 지원사업 맞춤형 전문가 분류가 이뤄진다면 심사·평가위원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공정성 강화를 위해 시도했던 1, 2차 평가위원 분리 구성과 촉박한 심사평가 의뢰 등을 재검토 해보자”고 제안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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