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연 기자 ] 경상남도는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소재부품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한다고 8일 발표했다.
도는 지난해 12월 산업연구원을 용역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올 들어서는 재료연구소와 도내 소재부품 기업 및 전문가협의회, 경남테크노파크, 시·군 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용역수행 방향 등을 정하고 전문가와 기업체의 의견을 수렴했다.
도는 오는 4월부터 소재부품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에 대한 실태조사에 들어간다. 소재부품 기업의 현 상태를 진단하고, 국내 소재부품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경남 소재부품산업의 중장기 비전과 정책과제 등을 담아 오는 12월께 전략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가 소재부품산업에 집중하는 것은 침체에 빠진 지역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국내 제조업 본거지인 경남은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 2000~2010년 8.5%에 달했던 제조업 성장률은 2011~2016년 1.7%로 떨어졌다. 제조업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9.1%에서 3.6%로 하락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경남테크노파크는 기계산업이 집중된 창원산단의 핵심 소재부품 중 ‘자동차용 고탄성 알루미늄 합금’ 등 1000여 개 품목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태문 도 미래융복합산업과장은 “소재부품산업은 부가가치의 원천으로 핵심 소재부품 개발에 성공하면 장기간 시장 지배가 가능한 특성이 있다”며 “경남의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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