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끄는 '대북 특사단'의 방북 소식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형준은 "(북한을 상대 할 때) '비핵화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당사자적 입장을 갖고 접근을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시민은 "특사단이 북쪽에 무슨 이야기를 할지 짐작 해보면,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북이) 핵실험 미사일 발사를 안 한다면, (핵이) 필요 없는 환경 조성을 약속하겠다'라는 신뢰를 보내면서 협상을 끌고 와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자 박형준은 "대북특사단이 설득의 기술을 보여주기 바란다"라고 덕담 했고, 유시민은 "우리 둘이 특사단으로 가도 될 뻔 했어"라고 우스갯소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썰전' 녹화 다음날 대북 특사단이 발표한 '남북 간 합의 사항'에는 유시민이 예상한 내용이 3번과 5번 조항으로 포함 돼 있어, '유스트라다무스의' 위엄을 또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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