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셀, 세포치료제의 리더로 도약 중"-SK

입력 2018-03-09 07:52  

SK증권은 9일 녹십자셀에 대해 항암면역세포치료제인 이뮨셀-LC의 처방건수 증가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달미 연구원은 "녹십자셀은 2012년 그룹에 편입되기 이전 이노셀이라는 바이오 회사였다"며 "녹십자와 녹십자홀딩스가 각각 25.03%, 5.03%의 지분율을 보유. 사업분야는 크게 3 가지인데 세포치료제, 세포은행, 위/수탁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주력 사업은 세포치료제 사업이며 주요 제품은 항암면역세포치료제인 이뮨셀-LC이다.

이 연구원은 "이뮨셀-LC는 항암면역세포치료제로 2007년 간암 적응증으로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나 조건부임상 3상을 하면서 출시 초반에는 의미있는 매출이 없었다"며 "하지만 2012년 녹십자 계열로 편입이 되면서 시너지효과가 발생, 매출액 증가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5년 가스트로엔터롤로지(Gastroenterology)에 논문 발표를 하면서 대내외적인 인지도 상승에 따라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시작됐다"며 "2017년 4월부터는 이뮨셀-LC의 영업사업권을 녹십자로부터 가져와 직접판매에 따른 판매가격(1팩당 500만원) 인상으로 실적개선세를 시현하고 있다"고 했다. 또 현재 뇌종양(임상 3상 완료)으로 적응증 확대도 준비 중에 있다.

녹십자셀은 용인 기흥 셀센터 건립에 따른 자금조달을 위해 2017년 11월 전환사채(CB) 600억원을 발행했다. 600억원 중 430억원은 셀센터 건축비로 사용했고 130억원은 설비 및 임차료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2017년 매출액은 195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각각 63.9%, 82.4% 증가했다"며 "실적개선은 2017년 이뮨셀-LC의 연간 처방건수가 5532건으로 전년보다 38.2%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8년에도 고객확대로 연간 7000팩의 처방건수가 전망되면서 20% 이상의 고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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