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금 조달 목적
≪이 기사는 03월09일(14: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의류 OEM업체인 태평양물산이 사모 회사채를 발행해 40억원을 조달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태평양물산은 이날 1년 만기 회사채 4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했다.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발행금리는 연 6.3%로 지난해 찍은 채권보다 높다. 태평양물산은 지난해 5월(70억원)과 10월(35억원)엔 2년 만기 사모 회사채를 연 4.2%대로 발행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BB+’로 투기등급으로 분류된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최하위인 ‘BBB-’등급보다 한 단계 낮다.
태평양물산은 1972년 설립된 의류 OEM업체로 의류 제조와 우모(牛毛) 가공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에 본사와 주요 생산설비를 두고 있다. 서울 구로구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도 공장을 두고 있다. 의류사업 외엔 쌀가루 가공사업과 침구류 유통사업 등을 하고 있다.
최근 주력인 의류 OEM사업과 우모가공사업의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태평양물산은 2016년 48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는 243억원의 흑자를 거뒀다. 같은 기간 매출(9221억원)도 6.6% 증가했다.
다양한 자본확충 방안을 통해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우리사주를 상대로 한 유상증자, 투자자들이 보유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 행사, 1전환사채(CB)의 주식 전환 등을 통해 2016년 말 388.9%였던 부채비율을 286.7%로 떨어뜨렸다.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11월 태평양물산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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