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대관령·낙산사·묵호항… 강원도로 문학여행 떠나자 ~

입력 2018-03-11 16:12  

문체부, 감수성 넘치는 문학 테마여행 개발
청년투어 등 '젊음의 메카' 여행상품도 확대



[ 이선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발굴한 테마여행 프로그램이 대회 이후 강원도를 대표하는 여행상품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문체부는 평창여행의 달(2월9일~3월18일) 프로그램 중 강원겨울문학참고서의 문학 테마여행과 청년강원사용설명서의 청년투어 등 문학과 청년을 테마로 한 프로그램을 지역 청년문화기획자가 운영하는 상설 여행상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수성 넘치는 강원 문학여행

강원겨울문학참고서는 다양한 문학작품 속에 등장한 강원도의 겨울 비경을 작가와 함께 둘러보는 테마여행 프로그램이다. 최초의 신소설 작가로 평가받는 이인직의 소설 《은세계》의 배경인 강릉 대관령과 조선시대 실학자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비상한 산수의 기운이 깃든 곳으로 꼽은 양양 낙산사 의상대, 이순원의 소설 《은비령》 속 설악산 한계령, 심상대의 《묵호를 아는가》의 배경이 된 동해 묵호항, 혼혈 소설가 엘리자 수아 뒤사팽의 《속초에서의 겨울》에 등장하는 대포항, 이외수의 소설집 《완전변태-파로호》에서 밤낚시터로 소개된 화천 파로호 등이 올림픽 기간에 문학 여행지로 소개됐다.

정채봉의 동화 《오세암》의 소재인 오세동자 전설이 깃든 인제 백담사의 오세암과 시집 《젓가락 끝에 피는 꽃》 《올챙이국수》 《자작나무 숲에 눈이 내리다》 등 작가의 시상(詩想)을 확인할 수 있는 인제 빙어축제와 정선 오일장, 인제 원대리의 자작나무숲도 포함됐다.

문체부는 겨울 비경을 콘셉트로 발굴한 문학 여행지 10곳을 작가와 지역 유명인사, 해설사 등이 동행해 사시사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야기 여행상품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청년들이여, 강원도로 모여라

청년강원사용설명서 프로그램의 하나인 청년투어는 강원 지역 청년들이 다른 지역에 사는 청년들에게 강원도의 숨은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청년 교류 프로그램이다. 청춘파티, 청년투어, 이런 평창 처음이야 등 청년 취향에 맞춰 대회 기간에 나온 프로그램들은 젊은 도시 이미지는 물론 전국 각지의 청년들이 모이는 젊음의 메카로서 발전 가능성도 확인했다는 평가다.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에는 지역 출신 청년들이 적극 참여했다. 지역 청년 7명이 평창과 강릉, 춘천, 고성, 속초, 원주, 동해 등 지역을 한 곳씩 맡아 이색 숙소와 체험, 인생사진 촬영 장소 등 알짜배기 여행정보를 공유했다. 올림픽 기간 주말엔 이들이 쓴 청년칼럼을 안내 삼아 전국에서 평창으로 모인 청년 200명이 참석한 청년파티가 평창 감자꽃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지난 10일에는 광주와 대구 등 영·호남에 사는 청년 50명을 초청해 네트워킹 파티를 열었다. 강릉올림픽파크, 평창올림픽플라자 등 대회 시설과 맛집, 카페 등 강원 지역 청년들이 발굴한 이색 장소를 여행코스로 엮은 1박2일짜리 청년투어도 운영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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