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2위… 4강 진출 청신호
[ 최진석 기자 ] "영미! 영미~!”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휠체어컬링 한국과 캐나다의 경기가 열린 12일 강원 강릉컬링센터 관중석에서 큰 응원 함성이 나왔다. 가장 많이 들린 응원 구호는 ‘대한민국’과 ‘파이팅’이었고, 그다음으로 자주 들린 외침이 ‘영미’였다. 지난달 막을 내린 평창동계올림픽 한국 컬링 대표팀 경기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소리다.
컬링에 대한 관심이 한껏 높아진 관중의 응원 속에 휠체어컬링 대표팀 ‘컬링 오벤저스’는 캐나다까지 제압하고 4연승을 거뒀다. 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캐나다와의 예선 4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날까지 미국과 ‘패럴림픽 중립선수단(NPA·러시아)’, 슬로바키아를 차례로 물리쳤다.
한국의 연승 행진은 이날 저녁 독일을 만나면서 멈췄다. 한국은 독일과의 예선 5차전에서 3-4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1엔드에서 독일에 1점을 내준 데 이어 3, 4엔드에 1점씩을 더 허용해 0-3으로 뒤처졌다. 5엔드에서 2점을 뽑으며 추격했지만 7엔드에 1점을 내주고 말았다. 8엔드에 역전을 노렸지만 1점을 뽑는 데 그쳐 3-4로 경기가 끝났다.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의 1차 목표는 11차례의 예선 경기에서 7승 이상을 거둬 준결승(4강)에 오르는 것이다. 이날 독일에는 졌지만 다섯 경기에서 4승1패를 기록한 한국의 4강 진출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한국과 독일, 영국(이상 4승1패)이 전체 12개 출전팀 가운데 중국(5승)에 이어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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