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6위·한국체대)이 토마스 베르디흐(15위, 체코)를 꺾고 BNP 파리바 오픈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진행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PNB 파리바 오픈(총상금 797만2535달러) 3회전에서 토마스 베르디흐를 맞아 2-0(6-4, 6-4)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마스터스 1000 시리즈급인 이 대회 16강에 오른 정현은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했다.이로써 정현은 이 대회가 끝난 뒤 발표되는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24위에 오르게 됐다.
이는 한국 선수 역대 최고 랭킹 기록이 된다. 현재 아시아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니시코리 게이(25위·일본)는 이번 대회에 나올 예정이었다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출전 계획을 철회했다. 이에 정현은 니시코리를 제치고 '아시안 톱 랭커' 자리를 예약했다
2000년대 들어 아시아 국적으로 세계 랭킹이 가장 높았던 선수들로는 이형택(42)을 비롯해 파라돈 시차판(39·태국), 루옌쑨(35·대만), 니시코리 등으로 이어져 왔다.
이 가운데 이형택과 시차판은 은퇴했고 루옌쑨은 현재 세계 랭킹 86위다. 아시아 남자 선수의 역대 최고 세계 랭킹은 니시코리의 4위,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역시 니시코리의 2014년 US오픈 준우승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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