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 3년물 찍어 700억원 조달 예정
≪이 기사는 03월13일(16: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그룹 계열사인 SK인천석유화학과 SK매직이 다음달 나란히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최근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은 다음달 5일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 5년 7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28일로 예정된 기관 대상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최대 40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SK매직도 다음달 4일 3년 만기 회사채 700억원어치를 찍을 계획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27일일 진행한다. KB증권이 두 회사의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이들 모두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여러 기관들이 투자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많다. SK인천석유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7조2364억원으로 전년 대비 43.8%, 영업이익은 3966억원으로 5.9% 증가했다. 2015년(496억원) 흑자전환 이후 이익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재무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비율은 2015년 말 9.1배에서 지난해 말 2.0배로 크게 떨어졌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지난 17일 SK인천석유화학의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한국기업평가가 앞서 지난해 말 이 회사 신용등급을 ‘AA-’로 올렸기 때문에 나머지 두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이라도 등급을 상향조정하면 채권에 붙는 유효 신용등급이 올라가게 된다.
SK매직도 2016년 SK네트웍스에 인수된 이후 꾸준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5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9.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2억원으로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2년 연속 300억원대를 기록했다. SK그룹에 편입된 뒤 렌털 계정을 늘리고 식기세척기(지난해 말 기준 68%) 전기오븐(37%) 전자레인지(35%) 등 주요 가전제품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면서 더욱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회사채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당시 400억원어치 발행에 나서 수요예측에서 275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SK그룹 계열사들과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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