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어는 몸통 옆면과 지느러미 일부에 황색의 혼인색을 띠는 어종으로 일생을 바다에서 보내고 3월 중순께 산란을 위해 강으로 올라오는 회귀성 어류다. 울산 태화강에는 수만 마리의 황어가 울주군 범서읍 선바위교 상류에서 산란하고 있다. 태화강에 황어가 회귀한 것은 올해로 14년째다.
시는 선바위교 상류에 시민들이 황어의 생태 특성과 태화강 회귀 어류를 관찰할 수 있도록 ‘태화강 황어 회귀 관찰장’을 이달 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김기현 시장은 “도심 하천에서 1급수 어종인 황어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가치는 상상을 초월한다”며 “100년 뒤에도 황어를 볼 수 있게 태화강을 국가정원으로 지정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정원은 2014년 지정된 전남 순천만이 유일하다. 시는 오는 4월13~21일 태화강 대공원에서 태화강 정원박람회를 연 뒤 산림청에 국가정원 지정 신청을 하기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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