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박해진이 중국에서의 인기를 실감한다고 밝혔다.
박해진은 14일 오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치즈인더트랩'(감독 김제영) 홍보 인터뷰를 통해 촬영 비하인드스토리, 중국 활동 등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박해진은 "2011년 말 장나라, 추자현 선배님이 중국에서 활동하실 때쯤 나도 중국 진출을 했다"며 "중국에서 연기를 해야 하는데 괜찮을까 고민을 많이 하고 갔는데 다행히 첫 작품에서 굉장히 연기를 잘하는 배우를 만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언어가 통하지 않아서 처음엔 정말 힘들었다"면서도 "상대방이 진심으로 연기를 해주니 호흡과 액션을 보고 어느 순간 나도 연기가 되더라. 이러면 말이 통하지 않아도 연기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언어도 들리고 그 감정을 디테일하게 읽을 수 있는 훈련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 오니 연기가 너무 편하더라. 한국에서 연기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중국에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와서 연기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박해진은 "중국 웨이보 팔로워가 몇백만이라는데 실체가 없으니 실감이 안 난다"며 "중국 마트, 식당이나 길을 걸어 다닐 때 날 알아봐 줘서 실감이 났다. 특히 마사지숍에서 마사지를 받으며 TV를 보고 있는데 TV에 내가 나와서 신기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개봉한 '치즈인더트랩'은 모든 게 완벽하지만 베일에 싸인 선배 유정(박해진 분)과 평범하지만 매력 넘치는 여대생 홍설(오연서 분)의 두근두근 아슬아슬 로맨스릴러다. 누적 조회 수 11억 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 '치즈인더트랩'을 원작으로 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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