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진이 악플로 인해 상처받았던 과거를 회상했다.
박해진은 14일 오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치즈인더트랩'(감독 김제영) 홍보 인터뷰를 통해 촬영 비화, 예능 출연 등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박해진은 과거 예능 출연 경험에 대해 "보통 예능을 촬영할 때는 언제 웃을지 몰라서 계속 웃는다"며 "예전엔 긴장을 정말 많이 했다. '패밀리가 떴다'에선 8개월 동안 고정 출연이었는데, 그때는 모든 행동 자체가 조심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얼마든지 막 대할수록 재미있고 좋아해 주시는데 내가 유재석 형에게 짓궂은 장난을 치면 시청자 게시판이 난리 났다. '너가 뭔데 유느님에게 이러냐' 등의 글들이 그땐 상처로 다가왔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예능은 예능으로 본다. 그 안에서 끝내면 그만인데 그때는 모든 게 겁이 났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예능 트렌드나 스타일도 많이 바뀌었고, 작품을 많이 하면서 나 자신이 단단해졌다. 서른이 넘은 시점 정도부터 그랬다. 지금은 뭘 하라 해도 편하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개봉한 '치즈인더트랩'은 모든 게 완벽하지만 베일에 싸인 선배 유정(박해진 분)과 평범하지만 매력 넘치는 여대생 홍설(오연서 분)의 두근두근 아슬아슬 로맨스릴러다. 누적 조회 수 11억 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 '치즈인더트랩'을 원작으로 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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