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크라우드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온라인 소액투자 중개업(크라우드펀딩)을 영위 중인 5개 증권사를 통해 모집된 금액은 총 19억3000만원이다. 총 14건의 모집이 시도됐으며 그 중 7건이 성공했다.
KTB투자증권은 올 들어 리화이트(세탁 O2O), 펫닥(반려동물 플랫폼), 페이업(모바일 결제플랫폼)등 3건의 모집을 모두 성공했다. 12억20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3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모집금액(10억2000만원)도 돌파한 것이다.
크라우드펀딩 모집 성공률은 75%를 기록해 업계 평균을 앞지르고 있다. 지난해 이후 증권업계에서는 총 78건 모집 중 43건을 성사시키면서 성공률 55.1%를 보이고 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2016년 처음 크라우드펀딩을 실시한 티백 제작업체 티레모는 당시 기업가치가 약 16억에 불과했지만, 최근 제3자 배정 유상증자시 기업 가치가 약 80억으로 평가받는 등 제도의 취지에 부합하는 사례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중개업체들이 제약, 바이오 등 인기업종에 몰릴 때, 중기특화 증권사로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다양한 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KTB투자증권은 2016년 7월 증권사 온라인 소액 투자 중개업자로 등록한 업계 후발주자다. 하지만 전담팀(스타트업금융팀)을 설립하고, 스타트업 데이터 전문회사인 로켓펀치와 정부 정책자금 컨설팅 전문기업 코어C&C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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