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파사트GT'가 매력적인 5가지 이유

입력 2018-03-1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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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 신형 파사트 출고 돌입
도심 긴급제동, 레인 어시스트 등 운전보조장치 탑재
'트래픽 잼 어시스트' 국내 라인업 중 첫선
고급 세단 수준의 다양한 첨단기능 돋보여




미국발 디젤 스캔들로 영업을 잠정 중단했던 폭스바겐 자동차가 한국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12일 중형 세단 '파사트GT' 1호차 출고를 시작으로 본격 판매에 나섰다.

파사트GT는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차 인기의 주역이던 파사트의 후속 모델이다. 한국에는 8세대 유럽형 차량이 폭스바겐 판매 재개의 선발 주자로 나왔다. 주력 트림은 디젤 차량인 2.0 TDI 프리미엄(4320만원). 심기일전해 돌아온 만큼 수입차 베스트셀링 상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주요 메이커별 경쟁이 가장 치열한 4000만원대 시장에서 신형 파사트의 첨단안전사양과 운전자보조장치를 특장점으로 내세웠다. 럭셔리 브랜드의 고급 세단에 장착되는 첨단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사고 발생 시 2차 사고의 위험성을 줄여주는 '다중 충돌 방지 시스템', 보행자와 급작스런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교통 정체 상태에서도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한 채 정속 주행을 보조해 주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는 국내 출시된 폭스바겐 모델 중 최초로 탑재돼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추돌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신형 파사트GT가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안전사양"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동급 모델과 비교해도 뛰어난 사양들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기능 가운데서도 신차 상품성을 대폭 높여준 운전자 편의장치 5가지를 모아봤다.


#1.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Pedestrian monitoring)
차로나 도로 가장자리에 있는 보행자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조작돼 보행자와 급작스런 충돌을 막아준다. 이때 시각과 청각 신호로 운전자에 신호를 보내 전방 상황을 체크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보조한다. 차가 사람에 가까이 다가가면 긴급 제동이 작동해 보행자는 물론 다른 잠재적인 사고로부터 운전자를 보호할 수 있다.

#2. 레인 어시스트(Lane Assist)
운전자의 조작 없이 차량이 차선을 벗어나려고 하면 스티어링을 반대 방향으로 전환시켜 차선을 유지하도록 보조한다. 만약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약 8~10초간 잡지 않으면 시각 및 청각 신호를 통해 경고한다. 일정 속도에서 활성화되고 운전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쉽게 이 기능을 중단할 수 있다.

#3. 트래픽 잼 어시스트(Traffic Jam Assist)
전방 주행 차량의 속도에 맞게 차량의 속도를 제어하고 설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과 하는 차선을 넘어가지 않도록 차체를 잡아주는 레인 어시스트(LA)가 결합된 기능이다. 시속 60㎞ 이하 저속 주행 시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하고 차선 유지를 보조해 교통 정체에 따른 운전자의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짧은 거리를 가다서다 반복하는 정체 주행이 많은 국내 교통 상황에 적합한 사양이다.

#4. 프론트 어시스트와 도심 긴급제동 시스템(Front Assist with City Emergency Brake)
운전 중 전방 차량과 충돌이 임박하면 시각·청각 신호와 비상 제동 두 단계에 걸쳐 경고한다. 만일 운전자가 제동하지 않을 경우 이 시스템은 브레이크 페달에 짧은 충격을 가하며 브레이크 보조 역할을 한다.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힘이 약할 때는 브레이크 압력을 높여 강한 제동력을 제공한다. 약 30㎞/h 이하 속도에서 운전자 반응이 없으면 비상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도심 긴급제동 시스템(City Emergency Braking)이 작동한다.

#5. 다중 충돌 방지 브레이크(Multi Collision Brake)
추돌 사고 직후 차량의 속도를 자동으로 감속해 2차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에어백 센서와 자세제어장치(ESC)를 통해 사고 발생을 감지하면 차가 스스로 시속 약 10㎞까지 감속한다. 감속하는 동안 비상등 및 브레이크 등이 점등되며 비상등은 제동이 끝난 후에도 계속 점등된다. 운전자가 브레이크나 가속 페달을 밟으면 다중 충돌 방지 브레이크 기능은 비활성화돼 운전자가 차량 속도를 제어할 수 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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