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사리원, 주니어골프대회 개최

입력 2018-03-15 16:08   수정 2018-03-26 09:23

대전에서 4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요식업체인 사리원(대표 김래현)이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사리원은 ‘2018 제1회 사리원 전국 주니어 골프대회'를 18일에 개최한다고 15일에 발표했다.

사리원이 주최·주관하는 전국 주니어 골프대회는 초·중·고등부 남·여 등을 대상으로 군산CC 전주·익산 코스에서 열린다.

참가인원은 남·여 초등학생 각 12명과 여중·남중 각 24명, 여고·남고 각 24명 등 100여 명이다.

김래현 사리원 대표는 “우리나라 골프산업을 확대하고 골프새싹들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이 대회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사리원은 소아암 등으로 고통받는 어린이와 독거노인 등을 돕기 위한 자선 골프대회도 참여한다.

일반인 및 선수 200~300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남춘천CC에서 열린다.

참가비 전액은 어려운 이웃에게 쓰인다.

김 대표는 “사리원은 해마다 무료 밥상 나눔 등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며 “이번에는 골프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행사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사리원은 1951년 대전에서 영업허가를 받은 대중음식점 1호로, 4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대전의 대표 요식업체다.

평양냉면뿐만 아니라 김치비빔, 갈비탕, 불고기, 만두 등의 다양한 메뉴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 업체는 6·25전쟁 1·4후퇴 때 황해도에서 1대 창업주인 김봉득 씨 가족이 군용트럭을 타고 대전으로 피란 와 1951년 대전 대흥동에서 창업했다.

2011년부터 대전 둔산동으로 본점을 신축·이전했다.

김 대표가 증조할머니, 할머니(2대 옥인숙·2004년 작고), 아버지(3대 김형근)의 뒤를 잇고 있다.

사리원은 현재 직영 4개(대전 2개, 서울 2개)와 가맹점 1개(세종) 등 5개를 운영하고 있다.

6호점은 대전 유성구에, 7호점은 서울 삼성동에 문을 열 계획이다.

김 대표는 “국내 지점 확대와 함께 해외시장 진출도 가시화 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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