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15일(16: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업체인 파인텍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추진한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파인텍은 오는 5월 3년 만기 BW 25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B)을 발급받아 BW 발행을 위한 실무절차에 돌입했다. 2016년 8월 182억원어치 발행 이후 약 1년9개월만에 BW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파인텍은 2008년 설립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로 경기도 고양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1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후공정에 사용되는 부품 및 장비를 만들고 있다. 2016년 세광테크를 인수해 OLED 본딩장비 사업에 진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를 주요고객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LCD 제조업체들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으로 고전 중인 BLU사업을 중단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지난해 매출(1223억원)이 전년 대비 20.4% 감소했고, 217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2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김연수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데다 전후방산업 기업들과의 교섭력도 약해 사업안정성이 다소 떨어진다”며 “최근 현금창출능력도 저하되면서 당분간 외부 조달에 의존하는 현금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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