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한섬, 미국 럭셔리 브랜드 '3.1필립림' 국내 독점 판매

[ 민지혜 기자 ]
패션 전문기업 한섬은 미국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3.1 필립림’을 국내에 수입·판매키로 했다.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하고 패션사업을 더 키우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인 한섬은 미국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3.1 필립림과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일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2층과 4층에 각각 여성 매장과 남성 매장을 열었다. 지난해 이탈리아 종합 패션 브랜드 ‘포츠 1961’과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로샤스’ 국내 판권을 확보한 한섬은 이번 3.1 필립림 독점 판매 계약을 포함해 총 27개의 해외 브랜드를 운영하게 됐다.

3.1 필립림은 2005년 중국계 미국 디자이너 필립 림이 자신의 이름을 따서 만든 브랜드다. 알렉산더왕, 포츠, 스텔라 매카트니 등과 함께 미국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신흥 명품 브랜드로 꼽힌다. 고전미와 현대적 아름다움을 결합한 디자인, 절제된 스타일의 옷으로 유명하다. 2006년 미국의 ‘떠오르는 스타 여성복 디자이너’ 상을 받았다. 2007년엔 미국의 대표적인 패션 어워드 ‘CFDA’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현재 26개 나라에서 3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섬은 3.1 필립림의 남성복, 여성복뿐 아니라 가방, 신발 등 다양한 액세서리 제품군을 들여오기로 했다. 단독 매장을 열고 편집숍에서 판매하는 등 다양한 매장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섬은 앞으로도 ‘폼’ ‘무이’ ‘톰그레이하운드’ 등 자체 편집숍을 통해 해외에서 인기 있는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3.1 필립림도 편집숍에서 일부 상품을 판매하다가 반응이 좋아 단독 판매 계약을 맺은 경우다.

한섬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뉴럭셔리’ 브랜드를 비롯해 차별화된 콘셉트의 브랜드를 들여올 것”이라며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을 강화해 패션전문기업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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