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공천 받으려면 SNS 소통 잘해야

입력 2018-03-18 18:32  

자유한국당, SNS활동평가 공천에 반영




자유한국당은 정당최초로 공직선거 출마 신청자들의 대국민 소통 및 홍보역량을 측정하기 위해 지난 2일「SNS소통평가단」을 구성하고 면밀한 심사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당이 밝힌 SNS활동평가는 변화하는 정치환경에 발맞춰 보다 젊고 미래지향적인 당의 혁신에 이바지하고 국민들과 더욱 다양한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것.

SNS소통평가단은 박성중 홍보본부장을 단장으로 객관성과 전문성을 지난 학계 및 관련 종사자로 구성됐다.

전국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출마 신청자들은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본인의 SNS활동을 제출하도록 했다.

SNS 소통평가단의 평가기준은 신청자가 SNS를 통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국민과 소통을 하고 있는지, 게시물(컨텐츠)의 영향력과 확산력이 얼마나 되는지다.

한국당은 "개인의 취미와 일상에 대한 사적 주제의 게시물이 아닌 국가와 당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공적 주제의 게시물에 대해서만 평가를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이 밝힌 세부적 평가항목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우선 페이스북/블로그/트위터/유튜브/인스타그램/카카오톡/카카오스토리/밴드 총 8개 매체 중 몇 개를 활용하고 있는지를 평가했다.

그중 페이스북은 대표적 SNS매체로 분류된다.

페이스북에서 '좋아요/공유수' 등 누구나 확인가능한 객관적 수치를 정량화하여 평가했으며, 도달율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각각의 가중치를 적용해 합산된 점수로 상대평가를 실시했다는 것.

블로그 활동 또한 평가에 포함된다. 블로그에서는 최근 3개월간 게시물수를 평가해 활동의 적극성과 성실성을 평가한다.

그 밖에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평가항목에 없는 SNS매체 활동도 검증되면 평가에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SNS 소통평가단은 "평가결과 A등급으로 분류된 우수활동자는 167명으로 광역단체장 7명, 기초단체장 36명, 광역의원 17명, 기초의원 107명이었으며 이들의 명단을 각 시도 공관위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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