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채연 기자 ] 통일부는 18일 “다음달 초로 예정된 우리 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의 수석대표로 가수이자 작곡가인 윤상 용인대 실용음악과 교수(50·사진)를 위촉했다”고 발표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평양에서 열리는 우리 측 공연이 대중음악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오랜 시간 대중음악 부문에서 활동해온 윤 교수를 음악감독과 회담 수석대표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북측은 평창동계올림픽 때 북측 예술단 단장을 맡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김순호 행정부단장, 안정호 무대감독 및 지원인원이 나올 것이라고 우리 측에 통보했다. 윤 교수는 1987년 가수 김현식 씨 음반으로 작곡가 데뷔를 한 뒤 동방신기, 보아의 노래 등을 작곡했다. 그는 1991년 가수로도 데뷔해 ‘이별의 그늘’ ‘가려진 시간 사이로’ 등을 불렀다. 2003년 유학을 떠나 미 버클리음대와 뉴욕대 대학원을 나왔다. 귀국 후 상명대와 성신여대 등을 거쳐 올해 초 용인대 실용음악과 학과장으로 부임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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