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배성우, 맞춤 옷 입은 듯…'오양촌씨'로 하드캐리

입력 2018-03-19 09:15  


'라이브'의 배성우가 생동감 넘치는 전무후무한 '오양촌'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지난 17, 1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라이브(Live)(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에서 오양촌 역을 맡은 배성우는 강렬한 액션부터 리얼한 현실 연기와 브로맨스까지 톡톡 튀는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오양촌은 경감에서 경위로 강등됨과 동시에 홍일 지구대로 발령받으면서 염상수(이광수), 한정오(정유미)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양촌은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로 신입들을 혹독하게 교육하는가하면 취객들을 상대하거나 길거리에서 벌어지는 싸움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등 리얼한 경찰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반면 부인인 안장미(배종옥)에게는 이혼 통보를 받고, 자녀들에게는 무시당하는 불쌍한 양촌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사명감 넘치는 경찰이라는 직업에 비해 가정에 대해서는 소홀했던 양촌의 짠내나면서도 웃픈 모습은 실제 모습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로 표현해 극의 묘미를 살렸다.

양촌과 상수의 악연 브로맨스도 극의 재미를 끌어올리는데 한몫했다. 사사건건 충돌하는 사수 양촌과 부사수 상수는 서로를 향해 으르렁대며 쫄깃한 긴장감을 유발했고, 툭툭 던지는 양촌의 맛깔나는 대사들은 긴장감 속에서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렇듯 배성우는 리얼한 액션은 물론 사명감 가진 경찰의 모습과 현실적인 남편과 아빠로서의 모습, 이광수와의 브로맨스까지 오직 배성우만이 할 수 있는 강렬한 눈빛과 풍부한 표정 연기, 찰진 대사로 오양촌이 곧 배성우, 배성우가 곧 오양촌임을 증명했다.

한편, 차원이 다른 현실 연기로 시종일관 극의 흥미진진함을 이끄는 배성우의 모습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라이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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