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아파트가 중소형면적 위주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동대문구 장안동의 ‘장안 힐스테이트’(사진) 등 소형 면적 아파트가 일주일 새 3000만~4000만원 상승했다. 전농·답십리 뉴타운 아파트들이 크게 오르면서 실소유자들이 인근 지역으로 발길을 돌린 영향이다.
장안 힐스테이트 전용 59㎡는 현재 5억~5억2000만원을 호가한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4억7000만원에 팔린 주택형이다. 해당 단지 맞은편의 ‘래미안 장안2차’ 아파트 전용 81㎡는 지난달 5억6500만원에 실거래됐다. 현재 일선 중개업소에 나와 있는 매물은 5억8000만~6억1000만원을 호가한다. 같은 면적의 전세가는 4억5000만원이다.
인근 J공인 관계자는 “왕십리뉴타운 오름세에 밀린 수요자들이 전답뉴타운으로, 전답뉴타운의 급등세에 밀린 매수 희망자들이 장안동으로 떠밀려 왔다”며 “신혼부부, 사회 초년생 중에 여유 자금이 있는 사람들이 매수 문의가 오는 까닭에 중소형 면적 매수세가 전보다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장안 힐스테이트는 2007년 준공된 단지로 총 859단지로 이뤄졌다. 장안 래미안2차 아파트도 같은 시기 지어졌으며 1786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다. 이들 단지는 은석초, 동대부중, 안평초, 장평중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배봉초, 휘경여중, 휘경여고 등도 가깝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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