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신당동의 대단지 ‘남산타운 아파트’가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재건축 규제가 강화되면서 리모델링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남산타운까지 리모델링에 가세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남산타운아파트는 최근 리모델링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동의서를 받고 있다. 서울시가 지원하는 ‘서울형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범단지 선정에 신청하기 위한 절차로, 소유주 10%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리모델링 시범단지에 선정되면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설립을 위한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남산타운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주 2회씩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중구 신당동에 있는 남산타운아파트는 2002년 5월 입주한 최고 18층, 42개동, 3118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준공한 지 15년이 지나 리모델링 허용 연한을 넘겼다. 남산타운 리모델링 예비추진 위원회 관계자는 “남산 근처에 자리잡고 있어 고도제한을 받는 단지라 재건축사업에는 제한이 있다”며 “서울시의 리모델링 사업 지원을 받는다면 사업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인 만큼 단지 내에 각종 상가와 마트, 편의점, 놀이터, 운동시설 등 인프라가 탄탄하다. 이태원과 명동이 가까워 문화·여가생활을 즐기기도 좋다. 6호선 버티고개역을 끼고 있으며 3호선도 도보거리로 이용할 수 있다. ‘남산타운’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남산자락과 맞닿아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주위에 매봉산공원, 응봉공원 등이 있고 동호초, 서울방송고, 장충중·고, 동국대 등이 가까워 교육환경도 좋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이 단지 전용면적 59㎡형은 6억3000만원, 전용 114㎡형은 11억3000만원에 거래 신고됐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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