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혜 기자 ] “이전의 풋풋함은 벗어던졌습니다. 이번엔 섹시하고 강렬한 모습을 보여드릴 겁니다.”(강다니엘)
Mnet의 아이돌 선발 예능 ‘프로듀스 101’으로 탄생한 11인조 보이그룹 워너원(Wanna One·사진)이 19일 두 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을 공개했다. 지난해 8월 데뷔하고, 3개월 뒤 데뷔 앨범의 프리퀄 리패키지 앨범(전 앨범보다 시간상 앞선 이야기를 담은 후속 앨범) ‘1-1=0(NOTHING WITHOUT YOU)’을 낸 이후 4개월 만이다.
워너원은 이날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컴백 기자간담회를 하고 “2018년을 워너원의 황금기로 만들겠다는 포부로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 앨범엔 타이틀곡 ‘부메랑’을 포함한 일곱 곡을 담았다.
‘부메랑’은 자신이 던진 사랑이 상대에게 닿은 뒤 인연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부메랑으로 표현했다. 어두운 분위기와 강렬한 비트, 강도 높은 춤이 특징이다. 강다니엘은 “부메랑 안무를 처음 연습한 다음날 아침 멤버 모두가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해 매니저 형님이 우리를 깨우느라 애먹었다”는 일화를 전했다.
워너원은 올해 말까지만 활동하는 한시적 프로젝트 그룹이다. 재계약은 아직 논의되지 않고 있다. 이대휘는 “끝은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며 “계속 열심히 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워너원은 지난해 말부터 올초까지 엠넷아시안뮤직어워즈 멜론뮤직어워즈 골든디스크어워즈 등 9개 시상식에서 총 16개 상을 휩쓸며 ‘괴물 신인’으로 떠올랐다.
워너원 컴백으로 가요계 ‘보이그룹 대전’에 불이 붙었다. 5년차 보이그룹 갓세븐(GOT7)이 지난 12일 새 앨범 ‘아이즈 온 유(Eyes On You)’로 컴백해 가요계를 달구고 있다. 오는 28일엔 2004년 데뷔 이후 아시아 전역에서 활동하며 ‘K팝의 황제’ 입지를 굳힌 동방신기가 정규 8집 ‘뉴 챕터 #1: 더 찬스 오브 러브(New Chapter #1: The Chance of Love)’를 내며 가세한다. 동방신기 신보는 2년8개월 만이다.
슈퍼주니어도 다음달 12일 정규 8집 ‘플레이(Play)’의 리패키지 앨범 ‘리플레이(Replay)’로 컴백한다. JYP엔터테인먼트가 2PM 이후 4년 만에 야심차게 선보이는 새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도 오는 26일 첫 앨범 ‘아이 엠 낫(I am NOT)’으로 데뷔한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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