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고급형" vs 캐논 "보급형" 미러리스 1위 놓고 엇갈린 전략

입력 2018-03-19 17:18   수정 2018-03-25 18:07

소니 "풀프레임으로 승부"
신제품 α7 Ⅲ, DSLR 수준
200만원대 중고가 제품 내놔

캐논 "미러리스 대중화"
72만원대 EOS M50 출시
100만원대 안팎 제품 '강화'



[ 유하늘 기자 ]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의 ‘맞수’인 캐논과 소니가 봄철을 맞아 신제품 경쟁에 들어갔다. 소니는 전문가를 위한 풀프레임 제품을, 후발주자인 캐논은 보급형 제품을 내세우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디지털카메라 시장 침체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하는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을 놓고 치열한 1위 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코리아는 1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α7 Ⅲ(알파7 마크3)’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소니가 자체 개발한 35㎜ 2420만 화소 이면 조사형 CMOS(상보성 금속 산화막 반도체)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뛰어난 해상도를 낼 수 있다. 초당 10연사로 무소음 촬영 기능을 갖췄고 기존 제품 대비 향상된 얼굴인식, 안구자동초점 기능을 지원한다. 4K 고해상도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동영상을 찍을 수 있고 1회 충전으로 최대 710장 촬영이 가능한 배터리(LCD 사용 시)도 장점이다.


제품은 다음달 10일 정식 출시되며 가격은 보디 기준 249만9000원이다. 20일 오후 2시부터 소니스토어 홈페이지에서 메모리카드 등 사은품을 증정하는 한정 수량 예약판매를 한다.

오쿠라 기쿠오 소니코리아 컨슈머프로덕트부문 사장은 “알파7 마크3 출시를 계기 삼아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a7이 출시되면서 미러리스 시장을 두고 캐논과 소니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기에 빠졌지만 미러리스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러리스 카메라 화질이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못지않은 수준으로 올라온 데다 휴대성이 훨씬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러리스 시장 후발주자인 캐논은 보디 기준 100만원대 안팎의 대중적인 제품을 주로 내놓고 있다. 지난 7일 출시한 보급형 미러리스 카메라 ‘EOS M50’이 대표적이다. M50은 캐논 제품 최초로 4K 고해상도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보디 기준 72만8000원의 가격표를 달고 있다. 캐논은 이달 초 기자간담회에서 미러리스 제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소니는 수년 전부터 전문가를 위한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주력으로 삼아왔다. 지난해 500만원대 최고급 제품인 알파9을 출시하는 등 고급형 미러리스 기기를 주로 선보였다. 다만 이번에 출시한 알파7 마크3는 가격대를 동일 사양 경쟁제품 대비 약간 낮췄다. 이를 통해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 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소니코리아가 수량 기준 55% 이상, 금액 기준 60% 이상을 차지하며 선두에 올라 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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