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대 최상철 상학부 교수, 류코쿠대 박현국 국제학부 교수 강의
5월 초 3기 과정 스타트 … 한경닷컴 시사일본어학원 주관
<일본전문가 최고위과정 참가자들이 미호미술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법 적용이 매우 엄격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화롭고 안정된 사회로 보이지만, 법을 위반한 사람에게는 매우 엄격한 처벌이 따릅니다.”
박현국 류코쿠대학 교수(국제학부)는 17일 교토 류코쿠대학에서 열린 '일본 사회와 문화' 강연에서 “일본인들이 공공 질서나 규칙을 잘 지키는 배경에는 일본 사회 특유의 ‘엄격함’과 ‘원칙 중시' 성향에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민속학자인 박 교수는 또 “종교관 등을 비롯해 일본인들의 생활 속엔 ‘실용성’이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며 “일본인들의 특성을 이해하면 양국간 비즈니스나 외교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6일 오후 간사이지역의 사학 명문인 오사카 간사이대학 강의에서 최상철 교수(상학부)는 “버블(거품) 경제가 꺼진 1990년대 이후 20여년간 이어진 장기 침체에도 성장한 일본 기업의 공통점을 찾아보면 도전정신이 강한 <i>'</i>상인정신’을 가진 경영자들이 존재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박현국 교수(가운데)가 류코쿠대학에서 '일본 사회와 문화' 강의를 하고 있다>
최상철 교수는 이날 일본전문가 최고위과정 2기 현지 강의에서 △일본 시장, 어떻게 뚫을 것인가 △사례로 보는 일본 기업의 신마케팅 전략 △창업 소매 경영자의 원체험과 비즈니스모델, 그리고 소매업태를 강의했다.
최 교수는 일본 시장 공략과 관련, "일본 소비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으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쉽다" 면서 "일본 시장을 뚫으려면 품질과 함께 소비시장에 대한 공감적 이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상철 교수가 간사이대 교수연구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한경닷컴과 시사일본어학원이 공동 주관하는 일본전문가 최고위과정 2기의 일본 현지 연수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오사카, 고베, 교토 일원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간사이대와 류코쿠대에서 강의를 듣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김중언 맥스웰테크놀로지 한국지사장은 “300여년 역사의 일본 전통 청주업체와 현대식 미술관 등을 둘러보면서 일본에 대해 가졌던 기존 시각과 식견을 달리하게 됐다” 면서 “참가자들의 동참 열기가 열정적이며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일본전문가 최고위과정은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지식 플랫폼을 목표로, 2017년 하반기에 이어 올 1분기에 2기 과정이 열렸다. 일본전문가 과정은 2개월 코스로 국내 전문가 강의 6회와 일본 현지 연수로 구성돼 있다. 3기는 내달 모집을 한 뒤 5월 초부터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인한 한경닷컴 이사(일본경제연구소장) jan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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