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용필과 걸그룹 레드벨벳 등으로 구성된 우리측 예술단이 오는 31일부터 4월3일까지 평양을 방문한다.
20일 통일부는 "남측은 16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북측에 파견한다"며 "예술단에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어 "남측 예술단은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공연을 2회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우리측 예술단 중 조용필은 지난 2005년 평양 류경 정주영 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바 있고 이선희 역시 같은 장소에서 통일 음악회 무대에 선 이력이 있다.
가수 최진희도 지난 1992년과 2002년 평양에서 공연한 적이 있다. 특히 최진희는 연변 합동공연과 금강산에도 방문해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윤도현 역시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 당시 북한 평양에서 MBC 평양 특별공연 무대에 올라 공연한 바 있다.
공연과 관련한 무대 조건, 필요한 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양측이 협의해 해결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남측 사전 점검단이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평양을 방문한다.
한편, 실무접촉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3시간 46분 만인 오후 1시46분쯤 종결됐다.
김현진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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