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우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의 한국 매출이 지난해 320% 증가하며 국내 1위 사업자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2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서밋’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고순동 사장(사진)은 “지난해 2월 가동을 시작한 국내 데이터센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성과 성능을 보유한 클라우드 시설”이라며 “국내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돕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 50곳의 데이터센터를 통해 140여 개국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선 서울과 부산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고 사장은 “지난해 국내 애저 부문이 320% 성장했고 이 가운데 머신러닝,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등 플랫폼 서비스(PaaS) 위주의 애저 데이터 서비스 매출은 277% 늘었다”고 설명했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언제 어디서나 읽고 편집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오피스365’ 매출도 40%가량 증가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이 서비스에 AI 기능을 추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4년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클라우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한국에서도 지난해 데이터센터를 연 이후 파트너 생태계를 클라우드 중심으로 바꿔 가고 있다. 삼성SDS, LG CNS 등 국내 대형 정보기술(IT) 서비스 회사와 협력한 것은 물론 연세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과 AI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고 사장은 “앞으로도 AI와 블록체인 혼합현실(MR) 등 최신 IT를 한국에서 좀 더 빠르고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돕는 선도 기업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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