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20일(16: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야쿠르트그룹 계열 골프장 운영업체인 제이레저가 대출채권을 유동화해 150억원을 조달했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제이레저는 이날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10일 만기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15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SPC가 ABCP를 발행해 마련한 자금을 제이레저에 빌려주는 방식이다.
이 유동화상품의 기초자산은 제이레저가 SPC에 갚아야하는 대출금 150억원이다. 대출 만기는 2년이며 이자는 정해진 기간마다 고정적으로 지급된다. 제이레저는 대출금 만기에 맞춰 다섯 차례 더 ABCP를 차환할 계획이다. 오는 30일 발행 예정인 두 번째 ABCP만 만기가 1년이며 나머지 네 차례 발행될 ABCP 만기는 모두 3개월이다.
ABCP를 차환할 때 투자수요가 모이지 않으면 발행 주관사인 신한은행이 팔리지 않은 물량을 모두 사들이기로 약속돼 있다. 이같은 신용보강을 반영해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이 유동화상품의 신용등급을 7개 단기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높은 ‘A1’로 매겼다.
1990년 설립된 제이레저는 경기도 동두천시에 있는 골프장 ‘티클라우드CC’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가 최대주주로 지분 100%를 들고 있다. 2016년 매출 73억원, 영업손실 25억원을 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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