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17주기 제사에 참석한 노현정 KBS 전 아나운서 '한복 패션'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노현정은 현대그룹 집안 행사 때마다 주로 한복 패션을 선보여왔다.
이날도 머리를 단정하게 내려 묶고 단아한 옥색빛 한복 위에 베이지 머플러를 착용해 우아한 재벌가 며느리의 이미지를 보여줬다. 또한, 한 손에는 심플한 클러치로 포인트를 주기도 했다.
한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가는 가부장적인 가풍으로 며느리가 패물로 치장하는 것이 금물일 정도로 엄격한 분위기로 알려졌다.
하지만 화려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2016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 장녀 선아영 씨와 배우 길용우 씨 아들 길성진 씨의 결혼식에 참석한 노현정은 단아하게 등장했던 것과 달리 연분홀색 저고리와 주황색 치마를 입었다. 손에는 파란 쾌자를 들기도 했다.
앞서 정 고문 아들의 결혼식에는 연보라색 저고리와 연두색 치마를 입고 화사한 모습을 보였다.
또 2017년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와 철강업체 유봉의 서승범 대표이사 결혼식에는 검은색 시스루 원피스 차림에 원통형 클러치백을 손에 든 세련된 모습으로 시선을 잡았다.
한편,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로 활동하던 노현정은 2006년 정대선 현대 비에스앤씨 사장과 결혼 후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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