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역세권 아파트 분양 잇따라
서초우성1차 재건축, 232가구 일반분양
'제일풍경채 에듀&센텀', 시흥 장현지구서 공급
'동탄역 금성백조예미지 3차', 918가구 분양
대림산업, 부산·창원서 대단지 잇따라 선보여
[ 이해성 기자 ]
아파트 분양시장에 계절과 같은 봄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부터 연달아 ‘규제 폭탄’을 맞은 재건축 시장이 주춤한 사이 주택 수요가 새 아파트로 몰려가는 분위기다. 이달 말부터 다음달까지 전국 각지에서 분양이 이어진다. 단지별로 분양가 차이가 큰 만큼 중도금 대출 가능성 등 재무적 부담을 잘 따져 선별적 청약에 나설 것을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또 지난 2년에 걸쳐 청약제도가 크게 바뀐 만큼 ‘아파트투유’ 등에서 세부 조건을 일일이 따져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 당산·강남·신촌 등에서 새 브랜드 아파트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말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당산센트럴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46~114㎡, 총 802가구 규모다. 이 중 15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분은 46㎡ 5가구, 59㎡ 39가구, 71㎡ 73가구, 84㎡ 31가구 등 중소형이 96%다. 지하철 2·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다. 여의도업무지구가 가깝다. 급행열차가 정차하는 역이라 신논현역, 고속터미널역 등 강남권 출퇴근도 수월한 편이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서초동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 근처에서 ‘서초우성1차’ 재건축 아파트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59~238㎡, 12개 동 1317가구 규모다. 일반분양분은 232가구로 이 중 150여 가구가 83·84㎡로 구성돼 있다. 3.3㎡당 분양가가 4000만원 초반대로 예상되는 만큼 최소 주택형인 59㎡도 1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건설업체 등이 따로 보증을 서지 않는 한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해 자금 여력을 잘 따져 청약해야 한다. 서이초·서운중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경부고속도로 서초나들목(IC) 접근이 쉽다. 이 일대는 2016년 말 입주한 래미안 서초에스티지(서초우성 3차 재건축), 래미안 서초에스티지S(서초우성 2차 재건축) 등 ‘래미안 브랜드타운’이 조성되고 있다.
GS건설은 이달 말 마포 염리3구역을 재개발한 ‘마포프레스티지 자이’를 공급한다. 42~114㎡ 18개 동 1694가구로 이뤄졌다. 이 중 39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59㎡ 142가구, 84㎡ 189가구, 114㎡ 65가구가 청약을 받는다. 분양가는 3.3㎡당 260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단지 북쪽으로 지하철 2호선 이화여대역이 있다. 숭문중·고, 한서초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이 단지를 포함한 아현뉴타운(재개발) 사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효성·진흥기업은 이달 말 서대문구 홍제3동에 ‘홍제역 효성해링턴플레이스’를 선보인다. 39~114㎡ 1116가구 규모로 41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인왕초·중도 도보 통학권이다. 내부순환로 홍제IC, 통일로 진입이 편하다. 백련산 인왕산 등 녹지가 주변에 많은 이른바 ‘숲세권’ 아파트다.
철도 인프라 깔리는 수도권에서도 분양
경기권 주요 택지지구에서도 분양 물량이 많다. 금강주택은 철도 인프라가 크게 개선되고 있는 수도권 서남부에 있는 경기 시흥 장현지구에서 ‘연성역 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를 이달 말 공급할 예정이다. 79·84㎡ 590가구로 이뤄졌다.
올 상반기 개통 예정인 소사~원시 민자철도 연성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다. 경기 부천시 소사역과 안산시 원시역을 잇는 이 철도는 향후 신안산선, 대곡~소사선 등과 연결될 예정이다.
제일건설도 마찬가지로 같은 시기 장현지구에서 ‘제일풍경채 에듀&센텀’을 선보인다. 75·84㎡ 1187가구로 전 가구를 4베이(방-방-거실-방) 판상형 구조로 설계했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평택시 동삭동에서 ‘평택 더샵 센트럴파크’를 이달 말 선보인다. 총 3798가구로 59~106㎡ 88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과 수서발고속철도(SRT)가 정차하는 지제역이 단지 인근에 있다.
금성백조주택은 다음달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주상복합 ‘동탄역 금성백조예미지 3차’를 선보인다. 84~101㎡ 아파트 498가구, 22㎡ 오피스텔 420실 등 총 918가구 규모다. 상업시설도 함께 분양한다. 수서발고속철도 동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2021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가 개통하면 서울 강남 삼성역(코엑스)까지 접근성이 좋아진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부산 북구 만덕동에서 ‘e편한세상 금정산’을 공급할 예정이다. 1969가구 중 59~84㎡ 1239가구를 공공분양한다. 부산지하철 3호선 만덕역이 가깝다. 대림산업은 또 창원시에서 회원3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창원파크센트럴’ 1253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85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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