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창재 기자 ] 국민연금이 노조가 추천한 KB금융지주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KB금융지주의 지분 9.62%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다.
국민연금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이하 의결권전문위)는 22일로 예정된 KB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하기로 21일 결정했다.
권 교수는 KB금융지주 노조가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회에 인사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인물이다.
의결권전문위는 그러나 이사회 내에 이미 인사 전문가가 있어 주주제안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여부가 불분명하다고 판단했다. 이병남 KB금융지주 사외이사는 LG그룹 경영개발원 인화원장(사장)을 지낸 인사 전문가다. 하지만 이 이사는 지난 1월 사외이사추천위원회에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의결권전문위는 또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합병안에 찬성표를 던진 당시 삼성물산 사내·외 이사들에 대해 “주주가치를 훼손했다”며 연임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삼성물산 주총은 22일 열린다. 최치훈 이사회 의장, 이영호 건설부문 사장 등 사내이사 2명과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이현수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등 사외이사 2명이 반대 대상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삼성물산 지분을 5.57% 보유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39.07%에 달한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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