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담 "연예인 머리채 그만 잡으세요"

입력 2018-03-22 10:43   수정 2018-03-22 10:44


래퍼 육지담이 워너원 강다니엘 사건으로 시작해 전 회사로부터 받은 불이익, 악플러들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틀간 CJ E&M과 YMC엔터테인먼트를 겨냥해 비난의 화살을 쐈다.

22일 새벽 육지담은 자신의 블로그에 "응 눈 감고 귀 막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육지담은 “회사 없이, 배경 없이, 매니저 없이 공연하러 처음 간 미국이었다. 공연 끝나고 받은 명한 한 장. 과거 빌보드 1위 래퍼와 협업 프로젝트. 열심히 살아본 척만 하는 너희가 무슨 수로 하겠냐”고 일갈했다.

이어 “내가 듣보잡이라서 그런 콜라보도 잡혔나 보다. 고척돔 공연도 그렇고. 그런데도 내가 못했지. 왜 못했을까?”라며 “내가 이래도 이용해 먹는 걸로 보이면 진짜 너희 절이나 들어가라”고 비난했다.

또 "저도 연예인 머리채 그만 잡을테니까 님들도 이제부터 연예인들 머리채 잡지 마세요. 그리고 컬래버 프로젝트 무산된 적 없고 예정대로 진행할게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뿐만 아니라 육지담은 "정확히 육지담 씨가 어떤 사과를 원하는지 알수 없다"는 CJ 측의 입장이 담긴 기사 내용을 캡처해 올리면서 "증거도 있어요"라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 소속사에 있을 때 이사님이랑 했던 카톡들. 2016년 11월에 CJ E&M 가서 나한테 가능성 없어 보이고 투자 안 해주고 일 안 해줄 거면 풀어달라고 울고불고 했을 때 함께한 E&M 대표님~ 그때 방안에서 한말 다 녹음했어요!! 국장님이랑도 택시안에서 한 대화 다 녹음했어요"라고 주장했다.

육지담은 지난 21일 강다니엘 사건을 밝힌 후 워너원 소속사인 YMC엔터테인먼트와 CJ 측에게 피해를 입었다며 제대로된 사과와 해명, 진심을 담을 사과문을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외국의 워너원 팬들에게 악플과 납치,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즉시 사과하지 않으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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