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의 헬스앤뷰티스토어 롭스는 24일 서울 이태원에 100호점 매장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100호점 매장은 뷰티 및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신개념 매장으로, 이태원 상권에 맞게 외국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을 확대한다.
이태원 매장의 면적은 860㎡(260평)로, 롭스 매장 중 가장 크다. 이전 99개 매장의 평균 면적이 167㎡(50여평)였던 것과 비교하면 5배 더 큰 셈이다.
선보이는 상품의 품목 수도 1만여개로 롭스 단일 매장으로서는 가장 많다.
롭스는 H&B 매장에서 뷰티 제품과 소품의 상품군이 꾸준히 성장하는 것을 고려해 100호점 매장에 뷰티 콘텐츠를 강화하고, 관련 품목을 확대했다.
롭스의 전체 매출 중 뷰티 상품군의 매출 비중은 2013년 44%에서 2017년 65%로 증가했다.
색조 화장품과 뷰티 소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59%, 121% 신장했다.
롭스는 이번 매장에 연령대별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뷰티 브랜드들을 도입한다.
10대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는 '삐아', '아바마트' 등 다양한 SNS 이슈 브랜드를, 20∼30대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는 '달팡', '오리진스' 등 백화점 입점 브랜드들을 선보인다.
특히 '스틸라'의 메탈글리터 신제품 4종은 이태원점에서만 단독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미국의 인기 직구 브랜드 '엘프'(ELF), 국내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에게 인기가 높은 '피카소' 등 뷰티 소품 브랜드의 상품도 기존 롭스 매장 대비 20% 이상 확대한다.
롭스는 또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해 고객과의 소통에 집중할 계획이다.
100호점 매장에는 H&B 업계 최초로 뷰티 관련 강연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뷰티랩'을 도입한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직접 써볼 수 있는 '메이크업 스튜디오'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웃으면 기부가 되는 참여형 CSR 기기 '스마일 포인트'를 운영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옴니 이벤트도 진행한다.
롭스는 이태원이라는 상권 특성에 따라 100호점 매장에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가정 간편식, 관광 기념품 등도 판매한다. 롭스 매장에서 가정 간편식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려동물 관련 용품과 먹는 화장품으로 불리는 이너 뷰티 상품도 새롭게 소개한다.
롭스는 100호점 오픈을 기념해 24∼31일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100대 추천 아이템 기획전'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선우영 롭스 대표이사는 "헬스앤뷰티 매장을 이용하는 10∼20대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대표적 번화가인 이태원에 100호점 매장을 열고 뷰티 및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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